해방 이전

0011 1943년 木浦公立商業學校(현 목상고등학교) 第22回卒業記念寫眞帖

木浦公立商業學校의 1943년 제22회 졸업기념 사진첩이다.

아마도 동기 졸업생들이 1998년 무렵 김대중(1924~2009) 동문의 제15대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복제본을 제작했던 것으로 보인다. 273쪽 상단에 위치한 급우들의 단체사진에서 맨 오른쪽에 위치한 이가 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학창시절 모습이다.

木浦公立商業學校는 전남지역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중등교육기관 중 하나로, 1920년 4월 전라남도립목포상업전수학교로 인가를 받아 같은 해 6월 개교하였다. 1922년 5년제 공립상업학교로 전환되었고, 해방 직전인 1944년에는 송정공업학교와 통합하고 교명도 목포공업학교로 개칭하였다.

해방 후 6년제 목포공립상업중학교로 개편되었다가 1953년 4월 중고분리 정책에 따라 목포상업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꿔 목포제일중학교와 병설체제를 갖추었다. 2001년 3월 전남제일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기도 했지만, 최근(2014년 3월)에 목상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꿔 현재에 이르고 있다. 본 건의 자료에 보이는 木浦公立商業學校는 04-0008의 木浦商業專修學院과는 다른 학교로, 일제강점기 중⋅후반 시기에 목포지역에는 최소 2개교의 공⋅사립 중등 상업교육 기관이 설치 운영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.

第22回卒業記念寫眞帖 昭和18[1943] 22.3×30.7cm